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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세대별 디자인 변천사! 1세대부터 5세대까지, 현지화 전략

by 텍키 2025. 4. 15.

르노코리아 소형 해치백, 클리오 4세대

 

 르노코리아의 대표 소형 해치백 모델, 클리오(CLIO)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 차량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르노의 디자인 철학과 시대별 자동차 트렌드를 반영해온 중요한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클리오의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각 세대별 디자인 특징과 함께 르노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맞춰 어떤 스타일링을 적용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클리오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변화

 클리오는 1990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5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초기 모델인 1세대 클리오는 단순한 해치백 구조에 직선적인 디자인 요소가 강했으며, 당시 유럽 시장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한 설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세대 클리오(1998~2012)는 더욱 부드러운 곡선을 채택하면서 여성 운전자와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3세대 모델(2005~2014)은 기존보다 커진 차체와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준중형급 해치백'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시기 클리오는 유럽 NCAP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외관은 더 이상 단순한 라운딩이 아닌, 보닛 라인과 측면 캐릭터 라인을 강조하여 스포티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3세대 중기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는 르노의 '루이 르노' 로고가 더욱 강조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 되었습니다.

4세대 이후의 글로벌 감성 디자인

 클리오 4세대(2012~2019)는 르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본격적으로 강화된 시기로, '형태는 감성의 표현'이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르노의 수석 디자이너 로렌스 반 덴 애커(Laurens van den Acker)가 주도한 이 세대부터, 클리오는 보다 감각적이고 젊은 느낌의 차체 라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세대 클리오는 LED 주간주행등과 독특한 그릴 디자인, 곡선을 강조한 측면 디자인으로 '유럽 감성 소형차'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5세대 클리오(2019~현재)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정제된 모습으로 진화했으며, 현대적인 기술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결합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운전자 중심의 구조로 개편되었고, 디지털 계기판과 세련된 대시보드로 프리미엄 감성을 추구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디자인 세부 요소들을 국가별로 조정하는 전략도 강화되었습니다. 르노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미 등 다양한 지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트림과 색상 조합을 선보이며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에서의 클리오 현지화 전략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코리아로 전환되면서, 클리오의 국내 진출 역시 하나의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2018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클리오는 유럽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그대로 수입해 들여오는 방식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세심한 현지화 전략이 동반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디자인 언어의 현지화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요구하는 ‘세련된 외관’과 ‘깔끔한 내장재 마감’을 위해 일부 트림 구성과 외관 색상은 한국 소비자 기준에 맞춰 조정되었습니다. 특히 경쟁 모델이 많았던 국산 소형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르노 특유의 유러피언 감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두 번째는 옵션 구성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후방카메라, 스마트키 등 편의사양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편인데, 이에 맞춰 클리오는 국내 출시 시 다양한 편의 사양을 기본 탑재하거나 선택 사양으로 제공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LED 라이트와 투톤 루프 디자인이 강조되었으며, 이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도시형 해치백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르노코리아는 클리오를 단순한 수입차가 아닌 ‘유럽 프리미엄 소형차’로 포지셔닝하며, 디자인 감성 소비에 민감한 MZ세대 중심의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결과적으로 클리오는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 독자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클리오는 1세대부터 현재의 5세대에 이르기까지, 르노의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며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해왔습니다. 특히 르노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감성적인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점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클리오의 진화 과정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이해하고, 디자인 선택의 기준을 더욱 명확히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